2n년동안 굴곡 심하고 큰 사각턱으로 외모 컴플렉스로 고통받다가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코시국동안 부지런히 일해서 마련한 수술비로 마침내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받고 난 지금은 아직 턱 라인은 많이 부어서 턱보다 없어진 45도 광대가 더 눈길이 가네요
막 연예인 얼굴형은 아니지만 딱 사진 어플로 둥글고 갸름하게 50씩 넣던 라인으로 된 게 진짜 신기하긴 하네요
구구절절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상담받아 본 병원 중에 두번째로 금액대가 높은 병원이였어요.. 그럼에도 병원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 직접 상담을 받으면서 확신이 생겼던 것 같아요 여기서 수술해야겠다..
강남, 신사쪽 윤곽으로 유명하단 병원은 한 6~7군데정도 직접 발품 팔아서 상담 받아봤고 요즘 추세가 과잉진료하지 않고 전적으로 환자가 원하는 부위만 수술을 권하는 것인데 저 또한 과잉진료는 당연히 원하지 않지만 효과적인 결과물을 위해서 최대한 같이 수술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위를 환자가 정확히 인지 할 수 있게 설명해주고 추후 수술을 선택하는 건 환자의 몫이 될 수 있게 설명해주는 성형상담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 부합하는 상담은 원장님이 유일했어요
그동안 상담받으면서 1. 턱만하면 광대 부각 100%다. 광대까지 3종 무조건 해라 2. 턱보다 광대가 더 시급하다 3. 이 정도면 미용약악까지 고려할 정도의 비대칭이다 4. 신경선이 높아서 어떤 라인이든 다 가능하다 원하는 연예인 사진 추려서 보내줘라 등 윤곽 수술을 쉽게 생각할 만큼 간단하게 상담해준 병원도 엄청 많았고 여기에 내 윤곽을 맡겨도 될까.. 확신이 하나도 없어서 다 광고빨인 것 같아서 거르는 병원만 더 많이 생겼던 것 같은데 원하는 병원을 고르게 되어서 좋았어요
저는 핸드폰 어플로 비정상적으로 작은 얼굴로 비포애프터 차이나는 얼굴형의 후기가 아닌 성형 어플 부작용 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저렴한 금액으로 수술 받았다가 안타깝게도 결과가 좋지 않아 재수술 받으시는 분들의 후기를 보면서 한번에 수술 할 때 확실하고 제대로 안전하게 수술하자가 목표였어요 물론 저렴한 금액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면 너~무 좋겠지만 반면에 실패해서 재수술하면 금액 오히려 더 비싸지고 회복만 더 늦어지니까요
가장 심했던 1~3일차만 후기 적어보자면
[1일차]
마취 풀리고 온몸이 한기가 들듯이 너무 추워서 벌벌 떨다가 목이 너무 마려운데 바로 물을 먹을 수 없어서 ㅜㅜ 새벽 1시까지 기다림 물 마시고 1시간 뒤 부터는 너무 더워서 땀 흘리다가 깼어요..
기도삽관으로 인한 기침, 피가래가 나왔고 물을 마시면 기침이 계속 나와서 마시기 쉽지 않았어요 침대에 물 다 쏟고 난리였네요..
통증은 전신마취+무통주사로 크~게 아프지 않았고 사각턱쪾에 매복 사랑니 뽑은 것 보다 약간 더 우리한 통증이 있었고 광대랑 앞턱은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2일차]
오전 7시에 병원에서 퇴원하고 지하철 타고 귀가중 오른쪽 코에 코피가 났어요 (맑은 콧물처럼 주루룩 한번씩만 흐름) 광대 수술하고 나서는 코를 풀면 안되서 그냥 휴지로 꼽아뒀는데 지하철 출근시간이라 사람도 많은데 기침 나오고 코피 더 흐를까봐 조마조마하면서 갔네요.. 집에 가서도 통증은 따로 없었고 오히려 사각턱은 더 안아파졌어요 (아마 진통제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다만 아랫니 이빨이 시큰거리고 (앞턱 잇몸실밥이 땡겨서 그런듯..) 기도 삽입하면서 성대가 부었는지 목소리가 아예 안나와서 당황스러웠어요.. 기침+피가래 그대로 진행중. 인어공주도 아니고 갸름한 턱을 얻고 목소리를 잃다니 ;;
[3일차]
기침+피가래가 한시간마다 나와서 자고있어도 저절로 깨게 되고.. 베개는 심장보다 높게 올려서 누워있었어요 3일차에도 목소리는 여전히 아예 안나왔고 낮에는 좀 괜찮은데 새벽되면 몸에서 열이 나고 더워서 중간에 깨서 에어컨을 꼭 켜야했어요 아직도 아랫니는 시큰거렸고 미음을 먹다가 체한건지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다가 기껏 먹은 미음도 전부 토했어요ㅠㅠ
이렇게 3일차까지가 진~짜 윤곽이라는게.. 쉬운일이 아니라구나 생각하는 정도의 머리아픔, 욱신거림, 얼굴 땡김, 입 안벌어짐, 기침가래로 목아픔 등이였고 7일차되니까 멍이란 붓기빼면 괜찮네 싶고 16일차인 지금은 미음도 토했던 지난날의 아픔도 기억이 잘 안나고.. 더 웃긴 건 예전 얼굴에 턱 광대 얼마나 컸는지도 수술전 사진 안보면 기억도 안나요 물론 아직 입이 잘 안벌어지고 못먹는건 많지만 ㅎㅎ 덕분에 여름 전에 다이어트하고 일석이조라고 생각합니다..
좋았던 점은 피주머니가 없어서 그런지 확실히 첫날에도 붓기가 엄~청 심하지 않았고 입술에도 연고? 립밤? 발라주신건지 터진 게 없었어요 그리고 공장식 대형병원과 달리 1인 성형외과라 하루에 최대 2명씩만 수술해서 그런지 회복실도 1인 회복실이라 편했습니다